전주시민들의 대중교통 편리성과 접근성이 개선된 간선버스가 본격 운행에 돌입한다. 
13일 전주시에 따르면 소양·상관·구이 방면으로 확대되는 ‘전주-완주 지간선제 2단계 노선’ 개편이 시행되는 오는 19일부터 도심 주요 축과 간선도로를 10분 배차간격으로 연결하는 간선버스가 10개 노선(102대)에 배치된다.
새롭게 선보이는 간선버스 노선은 △1000번대(2개 노선) △2000번대 △3000번대(2개 노선) △4000번대 △5000번대(2개 노선) △6000번대(2개 노선)의 10개 노선이다. 이 노선은 전주지역 주요 도로에서만 운행되기 때문에 정확한 배차간격과 빠른 이동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다.
우선, 전주 남·북을 연결하는 노선의 경우 우석대에서 출발해 기린대로와 팔달로를 경유해 평화동까지 달리는 2개 노선(1001번, 1002번)이 운행된다. 동부대로와 백제대로를 경유하는 2000번 노선과 가련산로와 홍산로를 경유하는 3000번대 2개 노선(3001번, 3002번)이 투이된다.
또한, 동서를 연결하는 노선으로는 전주대를 출발해 서원로와 충경로, 아중로를 거쳐 전주대로 되돌아오는 4000번 노선이 시민의 발 역할을 한다.
전주 구도심과 신도심을 연결하는 순환노선의 경우 전주대에서 출발하는 5000번대 2개 노선(5001번, 5002번)과 비전대에서 출발하는 6000번대 2개 노선(6001번, 6002번)이 신설됐다.
시는 간선버스 도입에 발맞춰 중간시간표를 도입해 정시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고, 교통약자들의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해 전 노선에 저상버스를 배치키로 했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전주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을 통해 시내버스 평균 통행시간이 5분여 단축되고, 통행 굴곡도도 기존 3.79에서 1.45로 줄어드는 등 시민들의 대중교통 편의가 대폭 개선될 것으로 분석했다. 통행 굴곡도가 1에 가까울수록 직선에 가까운 노선임을 뜻한다.
이번 간선버스 노선 시행에 이어 오는 9월에는 ‘전주-완주 지간선제 3단계 노선’ 개편이 추진된다. 시는 3단계 노선 개편을 통해 간선버스와 일반버스, 마을버스 간의 연계성을 높이고, 새로운 간선버스 축을 신설하는 등 간선버스를 축으로 한 시내버스 노선체계의 완성도를 높여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강준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간선버스와 일반버스의 새로운 시내버스 노선체계가 구축되는 이번 노선 개편은 보다 효율적이고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로 새롭게 변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완주군 지역의 지선을 담당할 완주마을버스는 지난 3일부터 시범운행에 돌입했다. 
김장천기자·kjch88@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