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잠시 중단됐던 고령자 운전면허 자진반납 지원사업을 재개한다고 4일 밝혔다.
작년부터 만 70세 이상 고령자들을 대상으로 시행해온 이 사업은 신청 폭주로 예산이 조기에 소진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중단됐다.
이에 지난해와 대비해 600만원의 도비를 추가 확보한 시는 올해 1억4600만원을 투입해 운전면허를 자진 반납하는 고령자 730명에 20만원이 든 교통카드를 지원할 계획이다.
신청 대상은 면허 반납일 기준 전주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만 70세 이상 고령자(1952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로, 본인이 운전면허증을 지참해 동 주민센터에 자진반납을 신청하면 교통카드를 지원받게 된다.
운전면허증을 분실한 경우라면 가까운 경찰서에서 발급한 ‘운전경력증명서’로 운전면허증을 대체할 수 있다.
교통카드의 경우 20만원이 충전된 무기명 선불형카드로 제공되며, 교통카드를 지원하는 교통수단과 마이비 가맹점을 통해 전국 어디서나 사용이 가능하다.
한편, 전주시는 작년 1월 이후 3억68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고령자 1840명의 운전면허를 반납 받았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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