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지역에 긴급차량에 우선신호를 부여하는 신호제어 시스템이 구축된다.
전주시와 완산·덕진경찰서, 완산·덕진소방서는 30일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구축·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은 내년까지 국비 24억원 등 총 40억원이 투입되는 스마트 신호운영 시스템(ITS)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이 시스템은 무선통신으로 이뤄진 전주시 교통신호제어기 813대를 교통정보센터에 연결한 뒤 중앙제어방식이다. 이 시스템은 응급환자나 화재 등 긴급상황이 발생할 경우 긴급차량이 이동하는 노선의 신호를 교통정보센터에서 자동으로 제어함으로써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다.
시는 긴급차량과 교통정보센터 간 실시간 무선통신을 통해 긴급차량에 최적의 경로를 안내한다. 또 교차로에 진입하기 전 녹색신호를 부여해 신호대기 없이 목적지까지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시는 내년 9월 시스템 구축을 완료한 뒤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며,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이 도입되면 현장 도착시간이 50% 정도 단축돼 시민의 안전을 지키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준 시 시민교통본부장은 “이번 긴급차량 우선신호 시스템 도입을 통해 시민에게 안전한 도시 환경을 제공되길 바란다”며 “시범 운영을 거친 뒤 시 외곽 지역으로 시스템을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장천기자·kjch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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