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안정적인 주택 수급을 위해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포함한 모든 민간 아파트 분양가 산정 과정에서 공공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로 했다.

익산는 분양가 심의위원회 자문을 적극 활용하고 공동주택 총량관리제 등을 시행하면서 공급과 수요 조절, 투명한 분양가 산정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고 2일 밝혔다.

시는 또 공익성을 강화한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을 통해 시민들에게 명품 공원과 최고 수준의 아파트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사업자가 공원 부지 100%를 매입 후 70% 규모의 명품 공원을 조성하고 익산시에 기부채납한 뒤 공원 내 훼손된 지역에 공동주택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 과정에서 환경·교통영향 평가 등을 거쳐 교통 대책을 수립하고 환경훼손과 과밀개발 방지 대책을 철저히 세우기로 했다.

특히 시는 적정 분양가 산정을 위해 공원 전체 토지보상비(기부채납 부지 포함)와 공원 조성비 등을 포함한 총사업비를 기반으로 전문기관의 타당성 검토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향후 공원 준공 시점에 공원공사 관련 최종 정산을 시행해 기존 협약 대비 초과 이익이 발생할 경우 추가 기부채납을 실시하는 등 초과분을 환수할 계획이다.

시는 아파트 공급이 늘고 분양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최근 ‘군산·익산 아파트 분양가’에 대해 514건의 시민 청원이 접수되어 전헌율 시장이 직접 답변에 나섰다.

정 시장은 아파트 분양가는 입지와 주거환경, 생활 인프라 등 주변 여건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도시 간 제반 여건과 공공, 민간택지 등 택지 조건이 전반적으로 고려돼야 한다고 답변했다.

익산지역은 교통과 교육과 의료환경 등 우수한 정주 여건을 보유하고 있으며 충분한 주택 물량 공급으로 주택시장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시는 아울러 조성될 민간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자문과 총량관리제 등을 통해 안정적인 주택 수급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별도로 구성된 분양가 심사위원회의 자문을 얻어 입지환경과 주변여건, 사업방식, 분양시장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정한 분양가를 권고하고 최종 승인하기로 했다.

또 공동주택 총량관리제를 시행해 무분별한 난개발을 방지하고 주택 공급과 수요 조절에 나서면서 사전 지구단위계획 입안 제안 등 주택건설사업승인 절차를 변경했으며, 2022년에는 용역을 통해 도시주거환경 기본계획을 수립해 활용할 예정이다 .

시의 한 관계자는 “시민들에게 적정한 분양가로 최고 수준의 아파트를 공급하기 위해 모든 진행 과정에서 투명성을 철저히 확보해 나가겠다”며 “아파트 공급과 공원 조성이 순차적으로 마무리되면 쾌적한 정주여건을 제공해 인구 유입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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