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상당수 정치인들의 불법 선거 현수막 안걸기 협약이 큰 성과를 거두면서 가로변 도시 미관이 크게 개선됐다.

익산시는 지난 10월 지방선거 출마 예비후보자들 가운데 8명이 참석해 불법 선거 현수막 안 걸기 협약식을 맺은 뒤 관련 불법 현수막 단속을 꾸준히 진행해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협약식 이후 정비와 단속을 병해해 주요 도로들이 몰라보게 깨끗해져 도시 미관 개선은 물론 행정력 낭비 해소와 선거자금 절약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올해들어 매월 불법 현수막에 대한 철거작업에 들어가 지난 11월 15일 기준 총 5만 5,969장, 월평균 4,866장을 철거했으며 5억 2,39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더욱이 협약식 체결 이후 부터는 한달간 3,597장을 철거해 기존 월평균 철거 수량의 73%에 그치는 등 행정력 낭비가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는 현재 적법한 현수막 게시를 위해 상업용 현수막 게시대 226기 957면, 행정용 현수막 게시대 81기 221면 등 총 307기 1,178면의 현수막 게시대를 운용하며 도심미관 개선에 적극 나서고 있다.

도로과 전민호 과장은 “협약식을 토대로 불법 현수막은 즉각 철거를 실시하고, 현수막 게시대 설치 확대로 불법 현수막을 양성화하는 등 깨끗한 가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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