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제41회 정기공연 '탈 레퀴엠'이 12월 3일과 4일 전주대학교 예술관 JJ아트홀에서 열린다. 

공연 '탈 레퀴엠'은 가면극과 탈춤이 어우러진 탈놀이 형식을 취한다. 

할미탈, 각시탈, 양반탈 등 여러 우스꽝스러워 보이는 탈을 쓰고 각 인물이 등장해 해학과 풍자의 정서를 관객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탈_레퀴엠’의 주인공 김상식은 전형적인 88만원세대의 삶을 살고 있는 비정규직 남성이다. 

그는 어느 날 차량급발진 사고로 인해 죽음을 맞이하게 되는데, 말도 안 되는 일이라며 죽음에 순응하지 못하고 저승에서 억울함을 호소한다. 

이를 본 염라왕은 김상식에게 3일의 시간을 줄 테니 자신이 살아있어야 하는 이유를 찾아오라는 과제를 준다. 

그렇게 다시 이승으로 돌아오게 된 김상식은 예기치 못한 상황을 마주하며 좌절하게 된다.

작품은 어떻게 행복이란 것이 특정 집단만 누릴 수 있는 특권이 됐는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과거를 지나 현재도 변함 없는 불합리에 부딪치며 저항하는 내용으로, 청년들의 미소가 사라진 사회를 '탈춤'으로 표현한다.

이번 공연의 관람료는 1만원이며, 전주대학교 공연방송연기학과 인스타그램 (@jjacting) 에 기재되어있는 폼 링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다. 

자세한 공연문의는 010-6244-8562로 하면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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