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민속국악원(원장 왕기석)은 12월 4일 오후 3시 춘향문화예술회관 대극장에서 남원지역 전문예술단체와 함께하는 '송년국악잔치'를 개최한다.

이번 공연은 '국립민속국악원' 무용단, 기악단, 창극단을 비롯해 남원의 대표적인 전문예술단체인 '남원시립국악단'과 '남원농악보존회'가 무대에 함께 오른다. 

먼저, 창극단은 올 4월초 초연했던 2021년 대표창극 '춘향전-몽룡을 기다리며'를 선보인다.   

오작교에서 춘향과 몽룡이 만나 사랑의 출렁임을 반짝이기 시작한 '월하정인' 대목을 선사해 관객들에게 청춘의 설렘을 전달할 예정이다. 

무용단은 담백함이 특징인 '박은하류 설장구춤'을 준비해 가락의 여백 안에서 역동적이면서도 신명 가득한 춤사위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기악단은 남도굿의 다채로운 선율과 故박병천 명인의 구음가락을  기악화한 '걸음마다 꽃이 피소'를 통해 안녕과 평온을 전달한다. 

남원시립국악단의 연주로 듣는 민속음악 무대도 기대된다.  

남원시립국악단은 민속악의 꽃이라 불리는 기악 독주곡 '산조'를 가야금, 해금, 피리, 대금, 아쟁, 장구 등의 합주 형태로 편성해 각 악기가 만들어내는 음향을 선사한다. 

이어서 '신민요' 연곡 무대로 한바탕 흥을 돋울 예정이다. 

남원 대표 농악인 '남원농악(국가무형문화재 제118호)'을 전승하고 있는 남원농악보존회는 2022년의 새로운 희망을 써내려가는 '판굿' 무대를 펼쳐보인다. 

진풀이와 개인놀음 각종 연희를 통해 관객에게 활력과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아 공연의 대미를 장식한다. 

소리꾼 방수미(국립민속국악원 창극단 지도단원)씨가 사회를 맡으며, 공연이 끝난 후 '신년달력 나눔' 행사도 진행된다. 

송년국악잔치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예약은 카카오톡채널과 전화(063-620-2329)로 하면 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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