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순식간에 멈추게 한 유례없는 팬데믹의 도래는 인간 중심적 사고에 의문을 던진다. 그와 동시에 지구상엔 인간 이외의 존재들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인지하게 되었다”

차유림 개인전 ‘인간-다름의 차이’에서는 환경과 생명 이슈를 건드린다.

코로나19로 뒤덮인 바이러스의 공포 너머에 풀어야 할 숙제, ‘환경’ 그리고 환경을 파괴시킨 인간에게 하는 경고를 예술작품으로 풀어냈다. 

작가는 “언젠가 그런 날이 올 것이란 막연함을 넘어 환경과 생명 이슈가 인간의 코앞으로 닥쳐올 줄은 몰랐던 것”이라며 “코로나19 인해 당연한 일상이 제한 당하고부터 인간이 얼마나 쉽게 바스러질 수 있는 존재인지를 느끼게 된 지금, 우리는 이전과 다른 태도를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한다.

그러면서 “그리하여 우리가 앞으로 대면하게 될 인간의 영역은 어디까지인지, 인간의 존재 의미와 인간적 가치에 대한 탐구를 이번 개인전에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2002년 홍익대학교 대학원 서양화과를 졸업한 차유림 작가는 2019년 교동 레지던시 지역교류작가전을 비롯해 한일 교류(시각의 귀환), AX그룹 정기전시회, 그린르네상스 프로젝트 그린작가 작품전 등 다양한 전시를 진행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지붕전, AX그룹, 화기애애 등의 회원으로 활동중이다. 

‘인간-다름의 차이’ 전시회는 23일부터 29일까지 누벨백 미술관에서 열린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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