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를 사랑했던 유영규(사진) 박동화기념사업회 이사장이 지난 20일 폐암으로 별세했다. 향년 70세. 

1951년 군산 옥구에서 태어나 서울예술대학을 졸업했다.

1973년 창작극회에 입단해 ‘나루터’, ‘상실’, ‘이수일과 심순애’ 등에 출연했으며, 당시 전북연극의 중흥을 이끈 극작가 박동화(1911~1978) 선생을 만나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됐다.

전북연극지회 수석 부지부장, 창작극회 대표, 창작소극장 개관위원, 전북연극협회장, 동화기념사업회 이사장 등을 지냈다.

나서야 할 때 목소리를 삼키지 않았고, 다양한 활동을 하면서 전북연극발전에 기여했다. 

유영규 이사장은 1997년 전북청소년연극제 창설개최 및 박동화 연극상 제정에 기여했다.

이듬해 박동화 선생 동상 건립도 추진했다.

지역 연극 발전에 공헌한 유영규 선생의 장례는 예수병원에서 전북연극인장으로 치러지며, 발인은 23일 오전 9시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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