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인화동 주민들이 근대 문화유산들을 기반으로 ‘독립의 역사를 품은 솜리마을의 재도약의 꿈’을 주제로  ‘사드락 사드락(樂) 솜리마실축제’를 개최해 주목을 받고있다.

익산시는 지난 19일과 20일 인화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주관으로 ‘근대역사축제’ 인화동 일원에서 상생상회 특설무대 및 상생마당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인화동 한복거리에 새로 형성된 상생상회 일대에서 개최된 이번 축제는 1914년 동이리역이 생기면서 구시장 일대에 번화가 형성되어 1919년 문용기 열사의 주도로 4·4 독립만세운동이 이루어진 곳이다.

인화동 거리는 광복 이후 한복거리, 바느질거리 등이 성황을 이루고 현재까지도 당시의 건축물이 집중 분포되어 있어 과거 이리지역의 역사문화와 한국인의 생활사를 엿볼 수 있는 공간으로 평가되고 있다.

4·4 독립만세 기념공원, 구)익산금융조합, 구)신신백화점 등 근대 역사의 경제·문화적 축을 담당했던 인화동 주민들이 역사적 공간의 자긍심을 가지고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된 주민주도형 축제가 마련됐다.

‘사람의 숨결, 인화의 사랑’을 주제로 열린 축제에서는 사물놀이, 국악한마당, 판소리, 민요 등 다양한 공연행사와 주민노래자랑, 한복패션쇼, 프리마켓, 장기자랑, 전통놀이, 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내용으로 펼쳐졌다.

특히 한복거리를 중심으로 한복패션쇼와 주민노래자랑, 장기자랑, 전통놀이 대항전 등 볼거리와 은반지 만들기, 칠보공예, 미니도자화분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도 마련됐다.

인화동 도시재생 주민협의체 김두술 회장은 “행사를 통해 지역의 근대역사자원을 활용하는 주민주도형 축제로 발돋움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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