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본격적인 국회 예산 심사를 앞두고 예결위원들을 대상으로 집중 공략하며 국가예산 확보에 나섰다. 

도는 1일 신원식 정무부지사가 전북 연고의원이면서 예결위원인 전혜숙·김한정 의원과 예결소위 위원인 장철민·정태호 의원을 잇달아 만나며 전북도 국가예산 반영을 적극 설득했다고 밝혔다.

먼저 정읍이 시댁인 전혜숙 예결위원을 만나 소관 상임위(과방위) 사업인 '홀로그램콘텐츠서비스지원센터 구축'의 증액 반영을 건의했다. 과기부에서 비R&D 예산 총액이 감소함에 따라 과소 반영된 사업으로 전북에 홀로그램 관련 자원이 집적화돼 있고 기업 지원사업이 활발히 펼쳐지고 있는 점 등을 설명했다.
탄소산업 육성과 관련해 '탄소섬유 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 사업의 신규 반영과 함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 예산이 증액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정읍이 처가인 김한정 예결위원을 찾아 소관 상임위(정무위) 사업으로 전북 현안이자 대통령 공약사업인 '제3금융중심지 지정'에 힘을 보태달라고 건의했다. 금융위에서 제시한 권고사항 이행과 혁신금융 생태계 인프라 구축 등을 통해 이미 금융중심지 기능이 작동하고 있음을 설명하며 대통령 임기 내에 꼭 지정이 이뤄질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했다.

아울러 전북도의 강점인 농생명산업 핵심사업으로 '동물용의약품 시제품 생산 플랫폼 구축'과 '국가식품클러스터 푸드파크 조성' 사업이 예결위 단계에서 반영될 수 있도록 건의했다.

이어 신 부지사는 장철민·정태호 예결소위 위원을 찾아가 소관 상임위인 환노위와 산자위 사업의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환노위 위원이자 예결소위 위원인 장철민 의원에게 도 핵심사업인 '김제 용지 특별관리지역 현업축사 매입' 예산반영을 건의했다. 아울러 익산 장점마을에 대한 피해복구 및 치유 대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환경오염 피해지역 친환경복원사업' 예산반영 협조를 요청했다.
'새만금 환경생태용지 2단계 조성'은 예타 통과와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비 반영을, '국립 사회적경제 인재개발원 설립'은 기본구상 용역비 반영을 건의했다.

이어서 산자위 위원이며 예결소위 위원인 정태호 의원에게 전북 신산업지도를 설명하며 이를 완성하기 위한 핵심 동력사업의 예산반영을 요청했다. 

미래·친환경 에너지를 한 곳에서 통합 실증할 수 있는 '재생에너지 디지털트윈 및 친환경교통 실증연구 기반구축'의 증액 반영과 함께 산업부 산업단지 대개조 사업의 세부사업인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와 '스마트제조 고급인력양성' 사업의 신규 반영을 부탁했다.

또한 올해 2월 탄소소재 소부장 특화단지로 지정된 전주 탄소소재국가산단에 구축하는 '탄소섬유 활용 수소저장용기 시험인증 플랫폼 구축'의 신규 반영과 함께 '한국탄소산업진흥원 운영' 예산 증액도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한편 송하진 도지사는 오는 4일 광주에서 열릴 예정인 '국민의힘 호남권 예산정책협의회'에 참석해 이종배 예결위원장, 이만희 예결위 간사 등 야당 핵심 인사를 만나 주요 사업 예산반영 협조를 당부한다. 당일 오후에는 국회로 상경해 김상희 국회 부의장을 비롯한 윤호중 원내대표 등 여당 핵심 라인을 방문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

/김성순기자·wwjk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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