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탄소섬유와 수소산업의 핵심 융합사업 중 하나인 고압 대용량의 수소이송용기 제조 및 안정성에 대한 실증을 29일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앞서 전북도는 지난 7월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로 지정되어 실증착수를 위해 신제품의 설계와 연구개발을 통해 실증제품을 완성하기도 했다.

이에 전북도는 500기압 수소용기를 상용화 하는 해외(미국, 일본 등)에 대응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국산 탄소섬유를 적용한 525기압 수소용기를 연구개발 하였고 이번 실증을 통해 규제를 해소, 상용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도는 이번 실증으로 525기압급 수소튜브트레일러가 상용화되면, 수소이송트레일러의 소형·경량화에 따라 서울 등 도심지 진입 문제가 해결되어 향후 물류비 절감을 통한 국민의 수소에너지 이용편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또 이번 실증은 전라북도 주력산업인 탄소와 수소를 융합한 신산업 유형으로 국내 수소산업 시장의 수요를 적극 반영한 것으로 규제 완화가 이어진다면 수소경제 활성화와 함께 국내 탄소소재산업과 연계한 견실한 산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전병순 전북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전북 탄소융복합산업 규제자유특구는 탄소융복합 제품의 상용화 진입을 가로막는 규제를 완화 하는 것으로 관련 산업의 수요를 확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이번 실증을 통해 수소유통의 안전성과 경제성을 입증하여 최종적으로 관련 기준 개정과 함께 시장에 즉시 진입할 수 있도록 상용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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