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수소에 대한 불안감이 해소될 수 있도록 전방위적인 홍보가 필요하다”며 수소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1일 SNS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를 통해 문 대통령이 지난 6일 참모회의에서 수소경제 활성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내용을 소개했다.

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수소의 안정성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우리나라 수소경제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서 수소충전소를 운영하는 나라가 21개국인데 우리나라만 셀프충전을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수소는 LPG나 석유보다도 사고 비율이 낮은 에너지인데 그런 인식이 확산하지 않고 있다. 불안감 때문에 앞으로 성큼성큼 나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문 대통령이 지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일정을 바꿔 수소충전소를 찾아 지켜본 후 “파리에는 도심 내 번화가에 수소충전소가 있다. 우리도 시민들을 설득해보자”고 해 이후 국회에 수소충전소가 생겼다고 박 수석은 설명했다.

이런 과정을 거쳐 2019년 1월 수석보좌관 회의에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대통령에게 보고됐고, 당시 토론에서 문 대통령은 “기업의 생산능력이 충분한데 국가 인프라와 보조금 예산을 충분히 뒷받침하지 못해 제약을 받는다면 문제 아니냐”고 분석하고 등 수소경제에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그러면서 박 수석은 문 대통령이 한 회의에서 무려 34번의 질문과 의견을 쏟아낼 정도로 수소경제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고 정부가 이 분야를 성장동력으로 삼기 위한 이유와 규제완화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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