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오는 17일까지 2주간 연장한다고 4일 밝혔다.

또 정부의 방역지침에 따라 비수도권에서의 ‘사적모임 4인 허용’에 대한 단일화 조치도 같은 기간 동안 연장된다.

이번 전북도의 거리두기 연장 결정에 따라 전주와 군산, 익산, 완주혁신도시 등 4개 지역은 기존 3단계로 유지되고, 그 외 지역은 거리두기 2단계로 2주간 연장된다.

이에 도내 전 지역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사적모임은 접종 미완료자의 경우 4명까지 제한되고, 백신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최대 8인까지 허용된다.

다만, 이번 거리두기 연장에 대한 결정에서 정부의 방침에 따라 도는 결혼식과 돌잔치 등 적용이 어려운 방역수칙을 완화하기로 했다.

이로 인해 결혼식장의 경우 기존 3~4단계에서 최대 49명까지 제한했던 인원을 접종 완료자 50명을 추가한 99명까지 참석할 수 있도록 변경했으며, 식사를 제공하지 않을 경우에는 99명에서 접종완료자 100명을 추가한 199명까지 참석이 가능하다.

또 돌잔치의 경우 3단계에서 16명으로 4단계는 사적모임 인원으로 제한했던 부분을 3단계와 4단계에서 16명으로 일괄적용하고, 33명의 접종 완료자를 포함해 최대 49명까지 모임을 진행할 수 있다.

이번 거리두기 연장 및 다중이용시설 모임인원 완화는 추석 및 10월 연휴 등으로 인한 인구이동 활성화로 인한 감염규모 확산 우려와 오는 11월부터 돌입하는 단계적 일상회복을 위한 체계전환 등을 준비하기 위한 정부의 방침에 따른 것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이번 달은 연휴와 가을 행락철을 앞두고 있어 이동량 증가로 인한 감염 확산 우려가 매우 높은 상황”이라며 “의료체계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으로 환자수를 조절하려면 방역동참은 여전히 필요하기 때문에 방역수칙을 철저히 지키고 적극적인 예방접종 동참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전북도에 따르면 이번 개천절 연휴기간 동안 전북지역에서 모두 54명의 확진자가 나왔으며, 2일에는 29명, 3일에는 21명, 4일에는 4명 등이 발생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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