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은 13일 2021년 상반기 주요성과와 하반기 사업계획을 통해 올 한 해 비전과 추진전략을 제시했다. 

지난 5월 분야별 책임경영 확립과 문화예술 및 관광 진흥역할 증대를 위해 조직개편을 시행한 재단은 기존 1처 1부 1단 6팀에서 1처 3본부 1단 9팀으로 체제를 개편했다. 

또 인력 충원에 따른 사무공간 확보와 근무환경 개선을 위해 사무처도 이전했다. 

눈에 띄는 변화는 ‘관광분야’다. 

관광정책 기반 마련과 마이스 공동마케팅 협력 추진을 통한 시너지 효과 창출에 힘을 쏟는다. 

최근 도내 마이스 전담기구로 지정된 재단은 국제행사 유치와 개최 기반을 조성하고, ‘전북형 지역특화 마이스’ 발굴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주도에 주력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전북-서울 마이스 공동마케팅 추진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으며, 전라권 관광활성화를 위한 협업체계 구축과 협업 과제도 발굴한다. 

세계지속가능한관광위원회(GSTC) 국제회의 유치 추진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이 기구(GSTC)는 유엔재단, 세계관광기구 등의 주도로 설립된 국제 NGO로 지속가능 관광에 대한 국제적 표준을 인증한다. 

이에 재단은 2022년 핵심사업으로 지정, 14개 시군과 함께 도입 추진에 나선다. 

관광생태계 디지털 전환 유도를 통한 전북관광 경쟁력 강화에도 집중한다. 

코로나19로 여행 행태가 ‘공정’, ‘생태’, ‘무장애’ 등으로 변화함에 따라 재단은 새로운 여행문화 콘텐츠 발굴에 나선다. 

이외에도 지속 가능한 문화예술 창작 지원과 도민 문화향유권 확대에 노력한다. 

이를 위해 재단은 지역문화예술육성지원사업 462건, 지역문화예술 재난극복지원 60건 추가지원, 예술인 긴급재난지원금 725명 지원 등을 지원하기도 했다. 

청년문화예술 프로젝트 ‘예술잇슈’, 예술동호회 활동 지원 등을 통해 문화 커뮤니티 발굴과 맞춤형 공동체 활성화에도 힘썼다.  

상반기 성과를 토대로 하반기에는 더욱 의미있는 사업들이 진행될 방침이다. 

먼저 2021 전북관광브랜드공연이 본격 시작된다. 

올해는 판소리 댄스컬 ‘몽연-서동의 꽃’이 이달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총 70회 막을 올린다. 

전북 대표 문화자산인 판소리와 무용 등을 디지털 무대기술과 지역의 특화 스토리를 결합한 창작 융합공연으로, 최석열 총연출에 창본과 작창은 지기학이 맡았다. 

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지난해 작품개발소위원회 전문가 자문 의견을 반영해 기존 제작진보다는 새로운 실험적 도전을 할 수 있는 참신하고 젊은 창작진으로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역 특성화 메세나 사업의 기반구축을 통해 건강한 문화생태계 조성을 꾀하는 기부활성화 프로젝트도 가동된다. 

기업과 지역예술인 파트너십 연계로 지속적인 기부문화 확산을 촉진하기 위한 이번 프로젝트는 문화예술후원협력 네트워크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1800만원의 지원금을 확보했고, 또 지역 특성화 매칭 펀드공모에 선정돼 30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됐다. 

재단은 이 기금을 활용해 기업과 재단, 예술인 후원의 밤, 실감형 뉴미디어아트전 ‘치유의 공간’, 도내 메세나 협력기업 추가 확보 등에 나설 예정이다.

전북문화관광재단 이기전 대표이사는 “도민들이 충분히 문화를 향유하고, 문화예술의 불균형이 일어나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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