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에 수해가 속출하고 있다.

8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날 5시 기준 나흘간 내린 집중호우로 전북지역에 모두 277건의 비피해가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소하천 제방 유실 2건, 도로 사면 낙석 발생 1건, 도로 토사 유입 및 침수 18건, 상가 건물 주택 침수 217동, 농작물 침수 19건, 기타 20건 등이다.

특히, 앞서 지난 5일 밤 막대한 침수 피해를 입었던 익산 중앙·매일 시장 일원이 전날 내린 집중호우로 또 침수돼 상인들의 피해가 가중되고 있는 상황이다.

고창군 대산면 춘산리에서는 전날 내린 비로 소하천 제방이 유실돼 현재 인근 지역이 통제됐다.

현재 전북도 등은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지역에 대한 응급복구를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날 전북도와 기상지청에 따르면 나흘간 전북지역에 무주군 239mm, 완주군 225.8mm, 진안군 191.5mm, 전주시 183.6mm, 익산시 183mm, 진안군 191.5mm, 남원시 163.5mm, 정읍시 156.1mm, 군산시 145.8mm, 장수군 135.7mm, 순창군 130.5mm, 임실 123.7mm, 김제시 118.5mm, 고창군 106.7mm 등의 비가 내렸다.

전북도 관계자는 “비는 오늘 8일 아침부터 소강상태로 접어들어 강한 비는 지나간 것으로 보이나, 2일에 걸쳐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 등이 약해졌기 때문에 산사태와 옹벽 붕괴 등 추가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기상지청은 오는 11일까지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소나기가 예보된 만큼 축대붕괴와 산사태 등 피해에 사전에 철저한 대비를 당부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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