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가 대한민국 대표 명승지인 광한루원과 남원관광단지 일원에 춘향의 사랑과 추억을 반영한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의 남색 오각형 또는 사각형의 표준형 건물번호판의 단조로움을 벗어나 시인성이 높고 주변 환경과 특성에 걸맞은 디자인으로 제작한 건물번호판이다.

시는 지난해까지 고샘길, 노봉길, 만행산길 등에 마을의 특색을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 3,236개를 설치해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참신하고 창의적인 자율형 건물번호판 설치로 도로명 주소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제고했다는 설명이다.

올해는 지난 2월부터 한 달간 광한루원과 남원광관단지 일원의 시민과 주소 사용자를 상대로 자율형 건물번호판 디자인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뒤,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관광지의 특색과 이야기를 살린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총 528개소에 설치했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의 표준형 건물번호판에 비해 가시성을 높이고 도시 미관을 개선함으로써 남원을 방문하는 관광객을 상대로 사랑의 도시 남원의 효과적인 홍보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남원시 황종연 민원과장은 “대표 관광지인 광한루원과 남원관광단지 일원에 자율형 건물번호판을 설치해 문화관광도시의 위상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특색과 이야기를 담은 자율형 건물번호판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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