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60주년을 맞은 창작극회가 170회 정기공연으로 ‘보이첵(외노자 뚜야)’을 공연한다.

창단 60주년 no.1 작품인 ‘보이첵’은 독일 천재 작가 게오르크 뷔히너의 작품으로 무대공연사상 처음으로 프롤레타리아트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실제적으로 일어난 형사사건을 극화한 ‘보이첵’은 새로운 희곡기법을 보여주어 표현주의적 드라마의 효시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잔인하고 비인간적인 환경에 의해 무력한 인간은 파멸될 수밖에 없음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작품에는 뚜야, 김대표, 닥터리, 이사장, 마리라는 모두 다섯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 각자 뚜렷한 개성을 가지고 있고 현대사회의 인물들을 표방한다.

주인공인 뚜야를 중심으로 모두가 갈등 관계를 형성한다. 마리는 불륜 이후로 보이첵의 애증의 대상이 된다. 김대표, 닥터리, 그리고 이사장은 하층민인 뚜야를 억압하는 사회 상층부가 되며, 이를 개인과 사회의 갈등이라는 관점에서도 해석할 수 있다.

연출은 조민철이 맡았고 김준(뚜야), 류가연(마리), 이부열(이사장), 이종화(닥터 리), 강정호(김대표)등이 츨연한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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