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장(극장장 김철호)은 완창판소리 ‘모보경의 춘향가’를 22일 오후 3시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한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인 모보경 명창은 대를 이어 계승해오고 있는 정정렬제 ‘춘향가’를 장장 여섯 시간에 걸쳐 선보인다. 모보경 명창의 국립극장 완창판소리 무대는 2012년 이후 9년 만이다.

모보경 명창은 김여란-최승희의 뒤를 이어 정정렬제 판소리를 가장 온전하게 전승하며 맥을 이어나가는 중견 소리꾼이다. 서정성이 짙은 그의 소리는 상청과 중?하청이 모두 고르고, 절제되면서도 우아한 성음이 돋보인다는 평을 받는다.

이번 무대에서 모보경 명창은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소리 내공과 능숙한 감정 표현으로 관객을 압도하며, 정정렬제 ‘춘향가’의 진면목을 들려줄 예정이다.

고수로는 조용안?조용수?신호수가 호흡을 맞추며, 판소리 연구가 배연형이 해설을 맡아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공연은 방역 당국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객석 띄어 앉기’를 실시한다. 전석 2만원. 예매·문의 국립극장 홈페이지(www.ntok.go.kr) 또는 전화 02-2280-4114.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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