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타항공에 수백억원 대 손해를 입히고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는 무소속 이상직 국회의원(전주시을)이 구속됐다.

전주지법 김승곤 영장전담판사는 27일 특별경제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이상직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의원은 이스타항공 주식을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주식을 저가로 매도하는 등의 방식으로 회사에 400억원 상당에 달하는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스타항공과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채권들을 상향 및 하향 평가한 뒤 매입하거나 조기상환하는 방법으로 56억원 상당의 재산상의 이득을 취하고 이스타항공에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이밖에도 그는 이스타항공과 계열사의 자금 50억원 상당을 빼돌려 친인척과 자녀 등에게 사용한 혐의도 받고 있다./김용기자@km49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