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긍정적인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전주시에 따르면 착한 선결제 캠페인에 대해 지난달 25일부터 31일까지 선결제 참여자 241명과 업소 55곳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 소비자의 94.6%와 업소의 81.9%가 각각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업소의 경우 58.1%가 선결제를 통해 사업장 매출에 도움을 받았다고 응답했다.

또한 인증샷 업소에 대한 분석 결과 총 6108개 업소에서 선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선결제가 이뤄진 곳은 외식·제과·식음료 등 요식업체로 54.4%였으며, 이어 미용·의류·잡화 업소 15.8%, 학원·도서 구입 등 교육·교양 관련 업소 12% 순이었다. 이 중 선결제 횟수가 1회인 업소는 4283개로 전체의 70.1%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나 그만큼 다양한 업소에서 선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분석됐다.

시는 선결제 캠페인이 이처럼 호응을 얻은 이유에 대해 돼지카드(전주사랑상품권) 충전액을 100만 원까지 확대하고 인센티브를 종전보다 2배 늘린 정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또 지난달 8일부터 선결제 인증에 동참한 시민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선결제 캠페인을 성공적으로 이끈 이유로 꼽았다.

김병수 전주시 신성장경제국장은 “벼랑 끝에 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삶을 지켜내고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추진됐던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지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공동체 정신과 강력한 사회적 연대의 힘을 바탕으로 사회 구성원 모두가 지혜를 모아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주형 착한 선결제 캠페인’은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지역 기업과 금융기관, 민간·자생단체, 지역 언론계, 여성·사회복지단체, 어린이집연합회, 중소기업인연합회 등 각계각층이 잇달아 협약을 맺고 적극적으로 동참하며 시민들의 참여를 이끌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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