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강길선 교수(공대 고분자나노공학과)가 수필집 ‘세계대항해와 파두의 나라 포르투갈 문명기’(소리내)를 펴냈다.

이 책은 저자가 지난 15년 간 국제 공동연구차 16차례 방문하며 무작정 다녔던 포르투갈의 편린들을 엮었다.

책에는 양국 간에 얽힌 다양한 이야기 담겨 있다. 저자는 우리나라 분단 38선이 포르투갈과 스페인의 식민지 싸움의 산물인 도르데시아스 조약으로부터 시작됐고, 포르투갈 상인이 일본에 팔아먹은 조총은 임진왜란의 참극이 되었다고 서술한다.

1892년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한 베델과 에비슨은 엔히크 왕자의 템플기사단에서 파생한 비밀결사대 프리메이슨이 되어 대한독립운동을 했다는 이야기 등 우리나라 곳곳에 포르투갈의 흔적이 남아있다고 소개한다.

이 책을 통해 저자는 현재 대한민국 건국 이래 최초로 맞은 국운융성을 쇠락시키지 않고 어떻게 후세손손 물려줄 것인가를 이야기 한다.

강길선 교수는 “책을 읽다보면 대한민국이 자력으로 통일 할 수 있을까, 원래 우리의 국경을 되찾을 수 있을까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며, 결국 우리나라의 장래를 짊어진 젊은이들에게 웅비를 품게 해 주는 것에 다다르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해은 기자 jhe1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