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송하진 전북도지사)가 민주주의를 위해 투쟁하고 있는 미얀마 시민의 용기와 의지에 무한한 지지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1일 시도지사협의회는 공동성명서 발표를 통해 미얀마 군부가 유혈진압과 인권유린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번 공동성명서는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한 미얀마 시민 수백명이 사망하고, 어린이까지 군부의 총탄에 희생되는 등 상황이 심각해진 데 따른 것이다.

이 사태와 관련해 시도지사협의회는 미얀마 군부의 인권유린과 유혈진압을 강하게 규탄하고, 미얀마 국민에 대한 지지와 격려의 뜻을 밝혀 국내외 시민사회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기로 뜻을 모았다. 

이번 성명서는 안건 제안 뒤 만장일치로 채택됐다.

송하진 협의회장은 "국민들은 쓰러져도 다시 일어서 결국 승리한다. 4·19혁명과 5·18광주민주화운동 등 시민들의 희생으로 민주주의를 쟁취한 대한민국의 역사가 이를 당당히 증명하고 있다”며 "미얀마에도 민주주의 봄이 찾아오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얀마 군부는 지난 2월1일 쿠데타를 통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아웅산 수치 국가고문 등 정부 주요인사를 구금, 국민들을 무력 진압하면서 정권을 장악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기준 5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고, 2500명의 시민이 구금 당하는 등 다수의 희생자가 발생하고 있다./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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