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식의 특징과 개념뿐 아니라 건강기능성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서적이 출간돼 이목을 끌고 있다.

전북대학교 차연수 교수(식품영양학과·대학원장)가 오뚜기함태호재단에서 출판비를 지원받아 제자인 문은경 박사, 부산대학교 김보경 교수와 함께 ‘K-food:한국인의 똑똑한 밥상’(신아출판사) 펴냈다.

총 13개 장으로 구성돼 있는 이 책에는 우리음식(K-diet, 한식)과 우리식품(K-food)을 명확하게 정의하고 한식의 식사패턴 및 특징을 개념으로 정립하고 있다.

또 전통 한식 상차림과 최근의 상차림을 비롯해 김치, 장류, 기본양념, 고기요리, 비빔밥, 지역별 향토음식, 전주음식, 전통주, 다과, 민속음식과 통과의례음식 등을 세분화 해 한식의 다양성과 우수성을 재조명하고 있다.

차연수 교수는 “한식은 모든 식품군이 균형을 이루는 음식재료를 사용하고 있고, 가족 구성원 간의 헌신과 이웃과의 소통, 상대방에 대한 배려 등이 깊이 자리하고 있다”며 “바른 식생활의 기본지침인 골고루, 균형있게, 적절히 먹기를 실천할 수 있는 과학이 숨어 있는 한식은 과학과 철학의 합작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식의 정의와 건강 기능성에 부합하는 과학적 근거, 그리고 세계화 전략 등을 이 책을 통해 제시하려고 노력했다”고 덧붙였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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