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장애인 복지관장의 직장 내 갑질 폭로가 재차 발생해 관련 법인 및 지자체가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본보가 입수한 익명의 투서에서 자신을 ‘관장의 성희롱을 고발하는 동료 일동’이라 밝힌 이는 “도내 한 노인장애인종합복지관의 A관장이 해당 복지관 소속 여직원들에게 권력을 이용한 성폭력을 일삼았다”고 주장했다.

투서에는 A관장이 지난 2014년부터 소속 여직원들에게 가한 성희롱 및 성추행 등의 내용이 세세히 담겼다.

이에 대해 투서 작성자는 “투서에 작성된 내용은 일부이며, A관장은 수시로 직원들에 성희롱과 성추행 등의 갑질을 일삼았다”며 “이러한 A관장의 행태는 다른 임직원들도 알고 있었음에도 이를 덮어주고 쉬쉬하느라 바빴다”고 주장했다.

해당 투서를 입수한 해당 지자체와 법인은 투서의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진상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한편, 이번 투서에 대해 A관장은 “투서의 내용에 대해 확인하고 있으며, 상당 기간 시간이 지난 만큼 기억나지 않은 부분이 있다”면서 “지자체와 법인의 진상조사가 진행되는 만큼,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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