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소재·부품·장비(이하 소부장) 분야 모태펀드 공모에 선정됨에 따라 안정적인 자금지원이 가능해졌다.

도내 소부장 강소기업인 ㈜비나텍과 L&S벤처투자사가 힘을 모으고 전북도가 공모사업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며 300억 원의 펀드가 조성됐기 때문이다. 

도는 10일 도내 소부장 분야 산업 육성을 위해 2021년 한국벤처투자㈜ 한국모태펀드 소부장 분야 출자사업에 참여해 공모·선정됐다고 밝혔다.

한국모태펀드는 정부기관의 예산 등을 활용해 결성한 펀드로 시장수요를 반영하고 회수재원을 재순환해 안정적 투자재원 공급체계를 마련하는 방식이다.

소부장 모태펀드는 소부장 분야 기업투자에 강점이 있는 L&S벤처투자사와 함께 총 300억 규모로 조성되며 펀드 출자약정금액의 30%는 지방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도는 지난해 연말부터 L&S벤처투자, 비나텍과 함께 한국모태펀드 출자 공모 접수단계부터 협의를 해왔다.

올해부터 4년간 소부장 모태펀드가 180억, 전북도와 비나텍이 각각 50억, L&S벤처투자사가 20억을 출자해 총 300억을 조성, 도내 기업에 대해 90억을 우선 지원하게 된다.

도내 소부장 기업 중 기술력은 있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기업에 대한 전폭적 지원으로 지역투자 활성화를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반기내 조합 결성과 기업 선정 등을 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실질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도는 지난해 7월에 정부의 '소부장 2.0 전략' 발표에 따라 TF를 구성, 대응해 왔으며 소부장 분야 펀드 지원으로 지역 내 유망기술 품목을 가진 소부장 기업을 강소기업으로 적극 육성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도와 펀드에 같이 참여하는 ㈜비나텍은 국가대표 소부장 강소기업으로 전북 소부장 분야 산업을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병순 도 혁신성장산업국장은 "소부장 분야 펀드 조성으로 지역 소부장 기업에 대한 안정적 자금지원이 가능해졌다"며 "도내 혁신기관과의 협력 강화 등을 통해 전북 소부장 분야 산업육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의 한국 수출규제를 극복하고 글로벌 공급망 재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국내 소재·부품·장비를 전략산업으로 키우고 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