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환황해권시대를 맞아 국내 최대 철도망을 적극 활용한 유럽을 향한 대륙철도망과 새만금 항만·항공 등을 연계한 트라이앵글 구축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익산시는 여객과 철도산업에 이어 남북을 넘어서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면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우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도시 지정과 철도물류 중심지로서 국가식품클러스터에서 완주산단 산업선까지의 건설이 반영되도록 적극 나서고있다.

또 오는 6월까지 완료 예정인 국토부의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2가지 사업이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정치권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은 향후 10년간(2021~2030)의 철도계획, 소요재원 조달방안 등을 담은 국가철도의 중장기 계획이다.

시는 유라시아 대륙철도 거점도시 지정을 위해 이미 관련 조례(익산시 철도산업 활성화 조례)를 제정하고 국내 철도 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지난 2019년부터 철도정책포럼을 수시로 운영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으로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의 최상위 계획인 제5차 국토종합계획에 ‘대륙철도 연결을 위한 거점역사 개발 및 정비방안 검토’가 반영되는 등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남북고속철도 특위 출범 등 남북철도 연결 분위기도 긍정적으로 조성하며 위한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유라시아 대륙철도 연결과 관련 사항이 포함될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국가식품클러스터-완주산단 산업선과 익산-대야-군장국가산단 연결을 통해 환황해권 시대 철도물류 수송의 중심지로도 도약할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산업철도 연결은 향후 중국, 러시아, 유럽 수출을 위한 식품유통의 핵심이 될 선제조건으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와 완주군은 지난 2019년에는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산업선 건설을 반영하도록 공동 건의했으며 지자체 간 긴밀한 협조하에 마지막까지 총력을 기울이는 상황이다.

건설국 정홍진 과장은 “익산은 대륙 네트워크와 새만금 경제권을 단시간에 이어줄 수 있는 지리적 강점을 지니고 있다”며 “대륙철도망과 새만금 항만·항공으로 이어지는 트라이앵글 구축은 익산뿐만 아니라 전라북도가 발전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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