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까지 새만금에 신공항·신항만이 완비되고, 2050년에는 27만명 인구 유입을 목표로 개발된다.

'그린뉴딜과 신산업 중심지' 도시라는 비전 아래 새만금유역 수질관리를 위한 장기적인 대책 마련도 검토하기로 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4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25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지지부진한 사업 속도에 지쳐있는 전북도민들에게 2단계 새만금 기본계획은 희망을 주는 계획이 되어야 한다”며 “새만금사업에 정부는 책임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세균 총리 주재로 진행된 새만금위원회 회의는 ▲새만금 기본계획 변경안 ▲새만금 농생명용지 농업용수 공급방안 ▲새만금유역 후속 수질관리대책안 등 3개 안건이 논의됐다.

먼저 새만금개발청은 2050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단계적 개발 로드맵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2030년까지 새만금 신공항·신항만을 완비하고, 이와 연계한 맞춤형 경제특구를 통해 새로운 투자거점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만의 특화된 인센티브로 투자여건도 개선한다. 민간자본으로 계획된 내부간선도로 중 약 18km에 달하는 주요 구간은 국가가 직접 건설하고, 수자원공사 등 공기업의 참여도 확대해 투자자의 부담을 지속적으로 줄여간다.

환경보전을 위해 에너지 자립, 물과 자원이 순환하는 녹색 도시로 조성하고, 대규모 방재림 설치와 폐기물처리시설 위치 조정, 재활용 비율 상향조정 등 친환경 도시계획을 반영하는 등 새만금이 ‘그린뉴들과 신산업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키워나갈 계획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새만금호를 담수화해 인근 농지에 농업용수를 공급한다는 당초 계획을 수정, 서포양수장과 옥구저수지 등 기존시설을 활용해 농업용수를 공급하기로 했다. 기존 새만금 기본계획에는 새만금호를 담수화해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것으로 계획됐으나, 새만금호의 수질상황과 농생명용지의 조성시기 등을 고려해 별도 방안을 마련했다. 서포양수장, 옥구저수지 등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하고 일부 시설 보강과 수로 연결을 통해 사업비 절감과 공사 기간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환경부는 새만금유역의 지속적인 수질관리를 위해 단기대책과 중장기대책을 구분해 수질 관리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친수 활동이 가능한 수준으로까지 수질을 끌어올리되 단기대책이 끝난 2023년 이후에 종합평가를 통해 목표수질을 재검토하겠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단기대책 기간 성과를 토대로 새만금유역 상류와 새만금호 내부를 구분해 각각에 대한 실효성 있는 대책을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매년 연차점검을 통해 새만금 유역과 호내 수질 변화 추이를 분석하고 배수갑문 확대 운영에 따른 수질 개선 효과도 지속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정세균 총리는 “2단계 계획이 10년 단위로 개발 로드맵을 마련해 실행력을 갖춘 계획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새만금에서 친수활동이 가능한 수질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에서도 세심하게 관리하고, 지역에서도 많은 관심과 노력을 함께 기울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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