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농생명식품수도’ 전북 고창군이 코로나19로 국내외 경기가 침체 된 상황에서도 기업유치를 잇따라 성사시키며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실제 고창군은 지난해 대한상공회의소가 선정한 ‘기업환경 우수지역 평가’에서 전북 1위‧전국 5위를 기록해 ‘기업하기 좋은도시’의 명성을 공고히 하고 있다.
특히 알짜 식품기업 유치는 지역 농수축산업에 활력을 더하고, 신제품 연구개발, 유통·가공 등 연관기업의 추가이전은 물론, 고용유발 효과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올해 고창군은 고창일반산단의 기업안착 지원에 총력전을 펼친다.

_대한민국 대표 식품전문산업단지 우뚝
고창군 고수면에 자리한 고창일반산업단지. ‘고창-담양 고속도로’와 ‘서해안고속도로’를 직접 연결하는 남고창IC 바로 앞에 자리해 빠른 원료조달과 신선도가 중요한 식품산단으로는 최고의 입지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 고창일반산업단지에는 여러 투자유치 기업들이 공장을 착공하며 활력이 돌고 있다. 수년간 풀밭으로 변해 군민들의 마음을 애타게 한 아픈 손가락이 대한민국 대표 식품전문산업단지로 거듭나고 있는 셈이다.
군은 지난해 4월 닭고기가공업체인 ‘㈜동우팜투테이블’과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해 민선 7기 ‘농생명식품산업 육성’관련 1호 식품기업을 유치했다. 유럽형 최첨단 공장으로 지어지며 고창주민 1000여명이 직·간접 고용된다.
여기에 곡물가공식품과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하는 ‘고고홀딩스’도 입주를 예정해 식품기업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고고홀딩스는 향후 300억원(부지 10만8768㎡, 고용예정 312명)을 투자해 건조밥, 컵밥 등 곡물가공 식품을 비롯한 식품첨가수, 홍삼 및 동충하초, 지역농산물을 이용한 액상, 분말 등의 건강기능식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또 건축자재 생산기업인 금해산업이 제품생산체제에 돌입했고. 쌀 가공·유통기업인 ‘한결영농조합법인’과 고구마 가공품 생산기업인 ‘고창황토배기 청정고구마연합 영농조합법인’이 각각 최근 산단 현장에서 공장을 착공했다.
이밖에 지난해 연말 기업인과 근로자, 지역주민을 위한 ‘고창일반산업단지 복합문화체육센터’가 첫삽을 떴다. 향후 100억원을 투입해 체육관, 작은 도서관, 작은 목욕탕, 일자리센터 등 다양한 시설을 만들어 갈 계획이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풍부한 식품자원의 주산지인 고창의 농수축산물과 연계할 수 있는 농생명 식품기업을 지속적으로 유치해 괜찮은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를 활성화 하겠다”며 “투자 기업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운영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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