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주민 교통서비스를 대폭 확대해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을 보장하기로 했다. 군은 14일 올해 159억원의 예산을 투입, 주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이동권 보장을 위해 다양한 교통복지 정책을 펼친다고 전했다.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교통정책을 보면 먼저 5개소의 버스승강장을 추가 신설하고 기존에 설치된 승강장 중 100개소에 대해서는 대대적으로 정비·보수한다. 특히 10개소의 버스승강장에 시범사업으로 야간에도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태양광조명이 설치된다.

이와 함께 어린이와 지역어르신을 위한 교통안전 시설물도 대폭 확충한다는 정책에 따라 초등학교 앞 어린이보호구역 20개소와 노인보호구역 1개소에 대해 8억원의 예산을 들여 과속단속카메라, 미끄럼방지 포장, 안전울타리 등을 설치하고 또 70세이상 고령 운전자가 운전면허증을 자진 반납할 경우 20만원 상당의 고창사랑상품권 지급사업도 계속된다.

특히 버스가 들어오기 힘든 오지마을의 교통복지를 위한 ‘행복콜택시’도 당초 42개 마을에서 90개 마을로 확대 운행하고 중·고등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은 500원 통학택시도 차질 없이 추진해 농어촌 지역 오지마을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돕는다는 생각이다.

앞서 고창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의 이동편의 제공을 위해 장애인 콜택시를 2014년 부터 운행, 현재 6대가 운행되고 있으나 이용객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올해부턴 2대를 추가로 확보해 운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고창군청 옆 공영주차장 부지에 지상 3층 4단으로 260면 정도로 들어서는 고창읍공영주차타워 건립사업 본격 추진되면서 10월경에는 군민들이 이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

정길환 상생경제과장은 “올해는 주차타워를 비롯한 각종 교통서비스 지원으로 군민들이 많은 교통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교통약자에 대한 정책적 배려에도 향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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