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난토 차 엑스포를 다녀와서

오피니언l승인2021.01.13l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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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석범 세계채소센터 상주연구원 농업연구관

최근 전 세계가 코로나로 열병을 앓는 중에 유독 평소 처럼 자유롭게 사람들이 생활하는 곳이 있다. 그곳은 다름 아닌 우리의 이웃 나라인 대만이다. 대만도 우리나라와 비슷한 시기에 코로나가 발생하여 비슷한 환자발생이 보고되었으나 점차 안정화가 된 이후 오랜 기간 지역감염이 나타나고 있지 않아 비교적 일부 행사들은 마스크를 착용한 채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난토는 대만의 중앙이 되는 타이중 도시에 있는 지역이다. 이곳에선 지난 10월 8일부터 10일간 난토 차 엑스포가 개최되었다. 이렇게 전 세계가 코로나로 몸살을 알을 때 대만에서는 차 재배자와 상인 및 시민들이 함께 어울려 난토 차 엑스포가 개최되었다. 대만은 다른 지역보다 차를 일상생활에서 활발하게 이용하는 지역 중 하나로 다양한 녹차, 홍차 등이 생산되고 있다. 특히 이번 난토 차 엑스포에서는 개최되는 공간이 시민들이 주로 찾는 시민광장에서 진행되었으며 많은 차 생산 농가 및 농장대표들이 참가하여 다양한 차를 맛볼 수 있도록 기회를 주었다. 반면, 국내에서도 일부 차 엑스포 등 행사가 개최되었지만 올해는 코로나의 영향으로 정상적인 개최를 하기가 쉽지 않았다.
이번 타이중 난토 지역에서는 10일간 많은 생산 농가들이 차 엑스포 행사장을 방문하는 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차를 판매 및 시음할 수 있는 기회를 주었다. 특히 차와 어울어진 엑스포 행사장의 나무 그늘에서 개최되는 전통악기 연주는 무더운 대만의 날씨를 대만인들이 슬기롭게 극복하며 차를 즐기는 문화를 옅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난토 엑스포 행사장에서는 각각의 지역 및 특산물과 곁들어서 운영하는 판매 부스도 있었으며 차를 알리는 다양한 행사와 차 경연대회도 개최되고 있었다. 특히 이번 차 엑스포 행사장에서 인상적인 부분은 코로나를 잘 관리하고 있는 대만이라는 나라여서 그런지 방문한 시민들과 판매하는 차 농가 간에 활발한 교류와 대화를 나누며 행사를 이끌어가는 모습은 마치 코로나가 없는 평화로운 일상 속의 모습으로 비쳐져 보이기도 하였다.
금번 난토 세계 차 엑스포를 다녀오면서 느낀 점은 우리나라에서 최근 급격하게 커피시장이 커지고 있고 다양한 커피가 일상 생활 속에서 문화로 자리잡고 있지만 좀더 차를 잘 알고 이해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다양한 박람회가 개최되어야 할 것으로 판단되었다. 현재 농촌진흥청에서도 다양한 차에 대한 연구를 추진 중에 있다. 이는 매우 반가운 일로 우리 일상 속에 밀접하게 자리잡은 차 문화는 차 산업의 급격한 발전을 통해 그 영향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커피는 7조원 규모로 커졌고 녹차도 1조원에 달하는 산업이 되었다. 2022년에는 경남 하동군에서 세계 차 엑스포가 열린다는 매우 반가운 소식도 있다. 이렇게 차를 널리 알리고 우리나라 차의 우수성을 세계에 소개할 수 있는 행사들은 앞으로도 많이 발굴되어 져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차는 그 나라의 문화와 기후 및 토질을 반영하여 품종에 따라 그 향과 맛이 매우 독특하고 다양하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한 특징이 있고 토질도 다른 나라와 달라 특유의 개성이 있기에 우리나라의 차가 잘 개발되어 또 다른 세계 문화를 선도한다면 우리나라의 차 산업도 그 규모가 더욱 커지고 시장도 확장될 것이다.
대만은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있어 국민들이 편안한 삶의 질을 누릴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어느 나라 못지않게 코로나를 잘 극복하고 있지만 빠른 시일 내에 더욱 안정화되어 대만 못지 않는 편안한 환경에서 시민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차 문화를 즐길 수 있는 행사들도 개최되는 날이 오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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