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에서 최근 겨울철 돈사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11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도내에서 94건의 돈사화재가 발생해 소방서추산 66억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이중 전체 60.6%를 차지하는 57건의 돈사화재는 11월과 3월, 기온이 낮은 겨울철에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실제 지난 4일 순창군 유등면 한 돼지농가에서 불이나 돈사 1개동과 돼지 73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81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19일에도 김제시 봉남면 소재 돼지농가에서도 화재가 발생해 돈사 1개동과 돼지 1200여 마리가 폐사해 소방서 추산 1억 3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이에 전북소방은 ▲전열기구와 전선의 정기적인 안전점검 ▲분전반 내부, 노출전선 및 전기기계 기구 청결 유지 ▲전기시설 및 배선설비는 정부인증을 받은 규격품 사용 ▲누설전류 발생 시 시‧청각 등의 경보기능 설치 등의 돈사화재 예방법을 당부했다.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은 “겨울철 돈사는 전기화재에 취약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화재 발생 가능성이 높다”며 “축산 농가 관계자들은 화재 예방을 위해 세심한 관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