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영상위원회 전북 문화콘텐츠 융복합사업 지원작 ‘천사는 바이러스’(감독 김성준)가 지난 6일 개봉했다.

‘천사는 바이러스’는 지난 21년간 전주 노송동 주민센터에 7억여 원을 기부하며 선행을 이어오고 있는 일명 ‘얼굴 없는 천사’를 소재로 한 영화로, 지역에서 활동하는 곽병창 작가의 동명의 희곡 작품을 영화화했다.

영화는 매해 겨울이면 이어지는 선행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전주 기부 천사의 정체를 밝히고자 하는 에피소드를 배경으로 이영아, 문숙, 전무송 등 중견 연기파 배우들이 열연하는 살아있는 캐릭터를 통해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영화이다. 또한 배우 이영아는 이러한 영화의 취지에 더해 당시 촬영이 끝나고 암환자를 위한 머리카락 기부에 동참하기도 했다.

지난 2015-2018년까지 진행된 전북 문화콘텐츠 융복합사업 ‘PLAY X MOVIE’는 지역 문화 콘텐츠를 영화 콘텐츠로 기획, 개발하는 융복합 콘텐츠 사업으로, 지역 작가들의 희곡 ‘수상한 편의점(최기우 작)’과 ‘녹두장군 한양 압송 차(최기우 작)’, ‘천사는 바이러스(곽병창 작)’세 편을 원작으로 약 4년간 영화제작 및 후반작업을 지원했다. 지난 11월 개봉한 정형석 감독의 <앙상블>은 ‘녹두장군 한양 압송 차’를 원작으로 제작된 작품이다.
/이병재기자·kanada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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