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코로나19로 대입 전형 일정이 촉박해진 데다 정보도 부족해 학생들이 정시원서 작성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 미등록 충원 등록 마감일인 내년 1월5일이 지나면 7일부터 바로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실제 올해 대입 일정의 경우 수시모집 기간은 당초 109일에서 106일, 정시모집은 54일에서 44일, 추가모집 기간도 8일에서 7일 내외로 각각 줄어들었다.

또 수능 성적 발표 이후 각종 입시설명회가 이어졌던 예년과 달리 코로나로 대면 입시설명회가 대부분 취소되고 온라인으로 전환됐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이번 정시엔 많은 변수가 뒤따른다. 올해 대입에서는 수도권 주요 대학들이 정부의 정시 확대 기조에 맞춰 정시모집 선발인원을 늘리면서 수험생들의 지원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기에 국어 영역이 변별력 있게 출제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험생들의 상위권과 하위권의 격차도 커졌다. 아울러 수능 역대 최고 결시율을 기록, 수능 상위 등급을 받기가 상대적으로 더 어려워진 것도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맞추지 못해 탈락한 인원이 정시로 이월돼 수험생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내년 1월7일부터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를 통해 2021학년도 정시모집 대학입학원서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를 통해 4년제 대학은 1월7~11일 가나다 3개 지원군 중 하나를 선택해 접수해야 한다. 전문대학은 1월7~18일 중 원서를 접수한다.

표준 공통원서 접수서비스는 수험생이 한 번 작성해 둔 공통원서와 공통자기소개서를 여러 대학에 지원할 때 활용할 수 있게 한 시스템이다. 원서를 낼 때마다 같은 서류를 반복해서 작성하는 불편을 줄였다.

2021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지원 때 활용한 공통원서와 회원정보가 있다면 정시모집에서도 재활용 할 수 있다.

시스템을 활용할 시 정시 원서 접수 기간에 앞서, 대행사인 유웨이어플라이나 진학어플라이 중 한 곳에 통합회원으로 가입해야 한다. 이를 활용해 일반대 188곳과 전문대 135곳 등에 지원 가능하다./정해은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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