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지난 3분기까지 금융회사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주지원에 따르면 올 들어 3분기까지 금융민원 접수 건수는 총 6만8917건으로 전년 동기 6만152건보다 7865건, 12.9% 증가했다. 
라임운용, 옵티머스운용 등 대형 자산운용사들의 펀드 중단이 잇따라 터지면서 금융민원도 큰 폭으로 늘었다.
초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높은 수익성을 기대하며 각종 금융투자에 나서는 이들이 많아진 결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금감원이 처리한 민원 처리건수도 6만5004건으로 같은 기간 5642건, 9.5% 증가했다.
특히 금융투자회사의 민원은 570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46건, 80.5%나 폭증했다. 
증권사, 투자자문회사, 자산운용회사, 부동산신탁회사, 선물회사 모두 민원이 증가했다. 증권사 민원만 보면 3659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92.5%나 증가했다. 
사모펀드 관련 판매사나 서부텍사스산원유(WTI)선물 연계상품 등 파생상품 민원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어 은행이 1762건(23.5%) 늘었고, 생명보험 1167건(7.7%) 증가, 손해보험 1589건(7.0%) 증가, 중소서민 801건(6.4%) 증가 순으로 나타났다.
은행에서는 대출거래와 사모펀드 관련 민원이 큰 폭 늘었고 생보에서는 보험모집 민원이, 손보에서는 보험금산정 및 지급 관련 민원이 증가했다.
대출거래 민원 증가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피해와 관련한 만기연장 등의 민원 증가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험의 경우 상품에 대한 설명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보험모집 유형 민원이 특히 많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출거래 및 채권추심 관련 민원사례를 통해 소비자 유의사항을 전파하는 한편, 금융애로 민원을 신속 처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윤홍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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