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3,000만 명분의 코로나19 백신을 조만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23일 코로나19 백신 계약 성과를 조만간 국민들에게 알리고, 추가 확보방안도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백신 관련 긴급 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해외 협상 상황 등을 점검했다.

정부는 지난 9월 백신 공동구매 다국적 협의체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1천만 명분, 해외 개별기업 협상을 통해 2천만 명분을 각각 확보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정 총리는 “필요한 만큼의 백신을 제 때에 확보한다는 정부의 목표는 명확하다”며 “현재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개별 기업들과의 협상에 최선을 다하고 계약이 체결되는 대로 국민들께 투명하게 알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 동안 개별 기업과의 협상 과정을 국민에게 상세히 알리지 못해 일부 오해와 우려가 생긴 것을 인정하고, 관계 부처에는 “개별 기업들과의 계약 체결 이후 선입금 등 예산조치가 차질 없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관계부처 간 적극 협의하라”고 주문했다.

정 총리는 아울러 “해외 백신 개발 동향을 면밀히 파악하고 백신 개발 성공 여부의 불확실성까지 고려해 추가 확보 방안을 검토하고 향후 확보된 백신의 접종계획까지 치밀하게 준비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