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라북도 정신건강복지사업 실무자 워크숍’에서 고창군이 2년 연속 자살예방사업 추진 우수기관에 선정됐다.

20일 군에 따르면 주민에게 맞춤형 자살예방서비스를 제공하고 생명존중 문화를 이끌며 도내 14개 시·군 중 자살사망률 최저를 기록한 성과를 인정받아 전라북도지사 표창을 수상했다.

앞서 군은 일부 지역주민을 ‘생명사랑 지킴이’와 ‘정신건강자원봉사자’로 양성해 이들이 주변에 자살위험이 높은 대상자를 발견하면 정신건강복지센터와 연계해 적절한 정신건강 전문서비스를 받도록 했으며 또한 농약안전보관함과 번개탄보관함을 보급하고, 일산화탄소 감지기를 숙박업소에 설치하는 한편 어린이집·학교·마을회관·노인시설 등 생애주기별로 자살예방교육과 우울증 검사를 실시해 생명존중 인식도를 높였다.

특히 자살사망률이 높은 중장년층 우울증 감소를 위해 41개 인력사무소를 방문, 간담회 시간을 갖고 우울증 선별검사를 실시했으며 직장인, 사회복지기관, 14개 읍·면 이장단에게 우울증 스크리닝과 예방교육도 진행했다.

이같은 노력을 경주한 결과, 지난 2017년 31명이었던 자살사망자 수가 2018년 15.3명에 이어 2019년 14.1명으로 전국 평균( 22.6명) 아래로 내려가는 성과를 거뒀다.

최현숙 보건소장은 “지역주민과 유관기관, 협력단체와 생명사랑 분위기 조성에 함께 노력한 덕분이다”며 “앞으로도 지역주민, 생명지킴이, 전문가 등과 함께 군민 행복지수와 자존감을 높이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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