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창기 한일정형외과 원장

비수술적 조직 재생치료를 아십니까. 조금은 생소한 치료법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 것이라 생각되는데 이는 과거에는 없었던 치료영역이기 때문입니다.
비수술적 조직재생치료중 대표적인 치료인 DNA(PDRN)주사요법에대해 설명 드려볼까 합니다.
DNA 주사(PDRN 주사)는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전문의약품 주사제로 인체와 가장 유사한 DNA 활성화를 통해 손상된 인대나 연골조직을 정상조직으로 재생시켜주는 증식치료(Prolotherapy)입니다.
Polydeoxyribonucleotide(PDRN) 이라는 물질을 손상 부분에 주입하여 약화된 근육이나 인대 조직을 강화시켜주고 통증을 줄여주고, 빠르게 손상부위를 치료할 뿐만 아니라 원래의 조직으로 재생시켜주는 치료방법입니다.
이는 기존 PRP(자가혈청인대강화)주사보다 퇴행성관절염이나 힘줄이나 인대 파열, 탈모, 여드름, 흉터 등의 치료에 효과를 보이며 쉽고 간편할 뿐만 아니라 통증과 감염 등의 부작용이 없어 빠른 치료가 가능합니다. DNA 주사의 주된 정형외과적 치료 영역은 척추의 퇴행성 질환과 무릎관절염, 어깨의 회전근개 손상입니다.
최근 허리통증을 호소하는 연령층이 갈수록 낮아지면서 젊은 환자의 비율과 함께 허리디스크 환자 수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통계에 따르면 2014년을 기준으로 허리 통증을 겪는 환자가 5년동안 연평균 15%대로 증가했으며, 많은 척추질환 중 허리디스크가 1위로 꼽혔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많은 허리디스크 환자들이 값비싼 수술비용과 전신 마취에 대한 부담감, 장기간의 재활기간에도 불구하고 수술을 강행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됩니다.
하지만 사실 허리디스크는 비수술적 재생치료를 통해서도 충분히 통증을 줄여 호전된 상태를 유지시킬 수 있습니다.
최근에 척추관절의 통증을 줄여주고 약해지거나 손상된 연골, 인대, 힘줄 조직을 재생시키는 DNA주사가 좋은 임상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한 무릎관절의 퇴행성 염증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는데, 퇴행성 관절염은 연골이 나이가 들면서 점차 마모되어 심한 경우에는  인공 관절 치환술이 필요하게 되는데 이렇게 심해지기 전에 미리 연골 마모를 줄여줄 수 있는 치료법이 DNA 조직재생  주사치료입니다.
DNA 주사의 또 하나의 영역이 있다면 어깨의 회전근개 손상치료입니다. 회전근개는 어깨의 회전운동에 관여하는 매우 중요한 힘줄조직인데 과격한 운동중에 급성 손상에 의해서도 발생하기도 하고 반복적 사용으로 임한 마모로 인한 만성 손상에 의해 파열이 일어 나게 됩니다. 완전 파열로 진단된 경우에는 수술이 불가피 하지만 부분적 파열인 경우 DNA 조직재생 주사로 손상된 회전근개의 기능을 회복시킬 수 있습니다.
DNA주사는 수술이나 소염,진통과 같은 약리 작용을 통해 통증을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손상된 조직과 세포의 재생작용을 유도해 통증이 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약물 치료보다 안전하고 부작용이 덜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절대적으로 수술이 필요하다면 수술적인 치료가 선행되어야 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비수술적 조직 재생주사를 이용한 치료법도 염두에 두시고 전문의의 정확한 진단후 적절한 치료법의 선택으로 건강을 지키는게 현명하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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