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리 기능성분을 활용한 상품개발 등 보리산업 활성화로 농가소득을 증대시키기 위한 ‘고창 보리산업화 심포지엄’이 지난 1일 고창군농업기술센터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창군 산·학·연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박기도 국립식량과학원 작물기초기반과장을 좌장으로, 보리산업 침체 속에서 고창보리의 역사성, 건강기능성 성분, 상품개발, 소비촉진 등 보리산업 활성화를 위한 주제발표와 토론 등이 이어졌다.

특히 문화유산연구소 길 이영덕 소장이 ‘보리와 고창의 역사성’, 국립식량과학원 서우덕 박사가 ‘보리의 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상품개발’, 세준푸드(주) 문완기 대표가 ‘보리 엿기름 이용 상품화’ 등을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유기상 군수는 “고창군은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등재될 만큼 친환경을 자랑한다”며 “서늘한 해풍과 풍부한 일조량, 게르마늄과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 등 기후 와 지리적 조건을 활용해 보리산업을 활성화시키고 농생명·식품산업을 선도해 나가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창에서 생산된 검정보리를 이용한 ‘블랙보리’가 음료시장에서 1억병 판매를 돌파하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지난 9월에는 식량작물 부가가치 증진을 위해 매일유업(주)와 보리의 건강기능성 성분을 활용한 제품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리산업 활성화에 고창군이 속도를 내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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