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기 전주대학교 관광경영학과 교수

지난 1월 전주가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되었다. 가장 한국적인 한(韓)문화 거점도시, ‘전주’를 표방하고 있는 전주는 전주한옥마을 중심으로 최근 5년간 방문관광객수가 연평균 10% 가까운 성장을 하고 있다. 전주시 차원에서 관광서비스의 품질관리, 관광산업의 고부가가치화, 사회적 부동산 정책 등 관광산업의 질적 성장 중심의 정책을 펼쳐왔다. 또 CNN등 세계유수언론사들의 주목과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등 국제적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한옥마을등 관광지 주민들의 주민자치관광시스템구축을 위한 다양한 주민협의체의 주도적 활동 등이 높이 평가되어 강릉 외 2곳과 함께 관광거점도시로 선정된 것이다.
  관광거점도시 조성을 위한 전주시의 핵심 사업과 계획은 수정될 수도 있으나 관광거점도시의 목표는 문화로 세계와 승부하는 한문화관광거점 도시로 키우는데 있고 핵심 사업은 ‘한옥마을 리브랜딩사업’으로 한옥마을 콘텐츠강화,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 등이 있고 한옥마을 콘텐츠강화에는 대표적으로 ‘한옥마을 관광트램도입과 공연관광활성화’등이 있으며 국제수준의 관광인프라 구축에는 ‘여행자가 거리 특성화 사업’등이 있고 관광도시 브랜드 구축에는 글로벌 미디어 위크등 관광홍보강화가 있다.
  관광거점도시 사업 중 가장 중점을 두는 것은 한옥마을 리브랜딩으로 전주의 대표관광지인 한옥마을 2.0 으로 새로운 가치부여를 통한 재도약과 지속가능성 확보 프로젝트가 될 것으로 보이며 한옥마을 중심의 전주관광의 외연을 공간적으로, 산업적으로, 연계성을 확장하는 것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주 관광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보다 전국에서는 유일한 700여 채의 생활형 한옥이 밀집되어있다는 것과 한국전통문화의 원형이 살았을 도시라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 다시 말하면 전주에 오면 한문화 콘텐츠인 한옥, 한식, 한지, 한소리 등을 직접 체험 할 수 있다는 점이고 이렇게 토털패키지 형태의 관광자원과 상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전주가 유일할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생각에 관광거점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개선돼야 할 점 은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무엇보다 국제 및 광역 접근성 보완이 필요한데, 전주는 전라선 ktx 가 정차를 하지만 그 정차횟수가 타 노선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공항이 없어 외래 관광객의 유치에 애로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 따라서 새만금 공항의 조기개항과 철도선로 선형개선과 운영개선이 필요하다. 또한 관광거점도시 조성을 위해서는 시민들의 참여가 필수적 요소인데 이를 위해  전주시는 지역관광의 문제점과 대안을 시민스스로 만들어 해결해 가고자 하는 ‘한옥마을 비빔공동체’, ‘35개 마을술사’등 전주시내 시민중심의 관광거점도시 관광협의체와 관광사업체 대표들의 협의체인 ‘전주관광발전협의회’ 등 지속가능한 관광거점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자생적 시민협의체를 위한 지원과 상생을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구상하고 실행해 나가야 할 것이다.
  성공적인 관광거점도시를 위한 많은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 계획만큼 중요한 것이 실행인바 코로나-19등 최근 글로벌 환경변화요인이 급변 하고 있음으로 기존 각종 사업의 실행에 있어 철저한 분석을 통해 환경변수를 고려한 전략적 사업실행을 통해 국가관광 거점도시, 전주라는 목표에 달성에 매진해야 할 것이고 2030년 글로벌 관광도시 전주를 목표로, 여행으로 크는 도시, 글로벌 자유 관광도시, 지속가능한 관광도시 ‘전주’를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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