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학년도 수능이 한 달가량 남은 가운데 수험생들은 수능 성적 외에도 코로나19로 인한 책상 가림막 설치 및 마스크 착용 등 시험장의 방역 환경에도 적응해야 한다.

12월 3일 치러지는 올해 수능은 예년과 달리 수험생 책상마다 반투명 방역용 가림막이 설치된다. 때문에 시험지를 펼쳐 놓고 문제를 푸는데 방해가 될 수 있어 수험생들은 평소에도 책상 앞에 장애물이 있다는 가정 하에 공부하거나 이 같은 상황에 익숙해져야 한다.

도교육청은 3일 수험생들의 대입 준비를 돕기 위한 전략을 안내했다.

수능 일에는 난방이 가동되는 상태에서 마스크를 쓰고 시험을 치러야 하는 만큼 평소 생활하는 데 있어서도 마스크를 적극적으로 착용해 이질감을 줄여야 한다.

감염 위험 정도에 따라 수능 시험실도 세분화 된다. 일반 수험생 시험실과 시험 당일 발열 등 의심증상을 보인 학생을 위한 별도시험실, 자가격리자를 위한 별도시험장, 확진자를 위한 병원 또는 생활치료시설 시험실 등으로 구분된다.

수험생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도록 고위험군 시설은 가급적 이용하지 않아야 한다. 손 씻기 등 개인위생에도 신경 써 자칫 건강상의 이유로 불리한 상황에서 시험을 보게 되는 것을 경계해야 해야 한다.

수능 시행 1주 전인 오는 26일부터는 마이스터고를 제외한 도내 고등학교와 수능 고사장으로 제공되는 모든 학교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게 된다.

만의 하나라도 발생할 수 있는 지역사회 감염과 학교 내 갑작스런 확진자 발생 등 불확실한 상황에 대비하기 위한 조처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 기간에 수험생은 외출 자제 등 생활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함으로써 수능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면서 “수능을 준비할 때 지나친 긴장은 바람직하지 않다. 너무 조급해 하지 말고 자신이 평소 계획한 대로 꾸준하게 공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수시전형에서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경우가 많고, 정시전형에서는 수능 성적이 절대적이므로 이에 대비한 수능 학습법을 충분히 숙지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해 도내 수능 응시자는 1만7156명으로 지난해보다 2003명이 감소했다. 유은혜 교육부 장관은 지난 2일 코로나19로 인해 수능 난이도를 낮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정해으 기자 jhe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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