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보행자 사망사고가 9~12월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나 보행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31일 전북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전북도내에서 보행자 사망사고로 총 261명이 숨졌으며, 한 해 평균 87명이 보행자 사고로 사망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261명 중 45.6%에 해당하는 119명은 9~12월 사고를 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개학이나 행락철, 농번기 등을 맞아 보행자가 증가함에 따라 사고 역시 늘어난 것으로 경찰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전북경찰은 보행안전 인프라 구축을 위해 지자체와 협조해 예산을 확보하고, 교통시설 개선에 나설 방침이다.

보행자 안전관리 측면에서는 스쿨존 등 보행자 취약지역에 교통경찰을 집중 배치하고, 무단횡단이 빈번한 지역 등에 교통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고령자의 안전한 보행을 위한 야광조끼·농기계 반사지 등 안전용품도 제작해 배부할 계획이다.

진교훈 전북경찰청장은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해 ‘3선(先) 교통안전활동’을 강화할 것”이라며 “사랑받는 전북경찰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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