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L 종량제 봉투가 사라질 전망이다. 지난 31일 고창군은 청소행정의 최일선에서 근무하는 환경 공무직 직원들의 안전하고 쾌적한 근무환경 조성과 사기를 높이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대신 75L 종량제봉투가 선보인다.

군은 최대 용량인 100ℓ용 종량제봉투의 폐기물 무게가 25㎏으로 제한돼 있지만, 실제 배출되는 생활폐기물은 제한 무게를 초과한 다량의 쓰레기가 배출되는 경우가 많아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손상 등 업무수행에 큰 부담을 주고 있어 100ℓ용 종량제봉투 제작을 중단하고 75ℓ규격을 신설해 환경미화원들의 업무환경을 개선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앞으로도 깨끗한 도시환경 조성에 애쓰는 환경미화원들의 근로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환경공무직 근로자들은 군민이 배출한 생활쓰레기와 재활용품, 음식물쓰레기를 수거·처리하면서 쾌적하고 깨끗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애쓰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군은 공무직 근로자들과의 간담회를 통해 현장에서 겪고 느낀 애로사항을 청취, 정책에 적극 반영하고 있으며 특히 폭우·폭염에는 작업시간 단축, 작업중지 등을 시행하는 한편 산업안전관리자의 정기적인 안전점검과 보건관리자의 건강체크 등 환경미화원들의 근로환경 개선에 나서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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