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멜론이 명품 반열에 올랐다. 군은 27일 고창멜론이 지난 24일 서울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국내 10여개 멜론 주산지에서 올라온 멜론보다 월등히 높은 3만9000원(8㎏/박스)에 낙찰돼 전국 최고 멜론임을 증명했다고 밝혔다.

관내 140여 농가가 100㏊규모로 재배하고 있는 고창멜론은 오랜 명성을 쌓아온 고창수박에 이어 고창 특화작목으로 육성되고 있으며 과즙이 풍부하고 향이 좋아 직거래 재구매율이 80%가 넘는 농가도 있을 정도다.

특히 각 지역의 5개 멜론생산자 단체가 연합회(회장 김성욱)를 구성해 최고품질 규격화에 노력하고 있고 고창군도 농촌개발대학 멜론과 학습과정을 통해 상향 평준화된 멜론을 생산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지난 1990년대 초반부터 수박후작으로 재배된 고창황토멜론은 시설하우스 1동(330㎡)당 볏짚을 1톤 이상 넣어 땅심을 유지하고, 모든 작목반이 GAP(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는 등 명품멜론이 생산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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