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최근 집중호우로 인해 피해를 입은 지역 농가를 위해 피해보전 및 복구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섰다.

시는 지역 농가의 신속한 영농활동 복귀를 돕고, 소득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11월 총 416개 농가에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재난지원금 규모는 농림축산식품부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시는 향후 농림축산식품부가 재난지원금 지급규모를 결정하는 대로 재난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 7월 29일부터 8월8일까지 전주지역에서는 누적 강수량 575.8㎜의 집중호우가 내려 벼 93㏊, 밭작물 58㏊, 과수 50㏊, 인삼 5㏊ 등 총 208㏊의 농작물 침수피해가 집계됐다.  

또한 농수로 막힘 39건, 농수로 붕괴 37건, 농로유실 72건, 소류지 정비 5건 등 총 153건, 5억9000여 만원의 피해가 발생됐다.

이에 시는 침수피해로 피해를 입은 농가를 대상으로 주생계수단과 농작물재해보험 가입여부 등 조사를 거쳐 재난지원금 지급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작물별·피해면적별 재난지수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의 심의를 통해 최종 복구비용이 결정된다.

시는 지급될 재난지원금이 병충해 방제 농약대와 대체 작물을 심을 수 있는 대파대 비용 등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농업기반시설 피해가 가장 큰 삼천3동(모과제, 어두제, 갈마제, 서지마을 부근)과 우아2동(아중저수지 및 왜망실 지역)을 중심으로 11대의 굴삭기를 동원해 농로와 농수로 원상복구에 집중하고 있다.

시에 따르면 현재까지 피해 접수된 153건의 농업기반시설 중 약 70%인 108건을 처리한 상태로, 오는 28일까지 모든 피해복구가 완료될 예정이다.

시는 이외에도 NH농협손해보험의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한 전주지역 757개 농가 중 봄철 냉해피해와 호우피해를 입은 159개 농가에 대해서는 재난지원금과 별개로 농작물재해보험금이 적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농협손해보험에 협조를 요청할 계획이다.

박용자 전주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봄철 냉해 및 코로나19 여파로 힘든 상황에 최근 집중호우 인한 수해마저 겹쳐 삼중고에 시달리는 지역 농민들을 위해 신속히 복구를 완료하고 지원에 힘쓸 계획”이라며 “또한 더 많은 농가가 기후변화에 대비해 농작물 재해보험에 가입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농업재해보험의 보상률을 높이고 농가부담금을 경감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 힘쓰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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