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군이 동학농민혁명 성지화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지난 21일 ‘동학농민혁명 성지화사업 기본계획 및 타당성 조사용역 착수보고회’를 2층 군청 상황실에서 열었다.

이번 용역은 서울대학교 산학협력단 백진 교수팀이 수행하기로 하고 성지화 사업은 ‘무장기포지’와 ‘전봉준 장군 생가터’를 기념공원으로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추진한다.

백 교수 팀은 체계적인 학술용역을 통한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무장기포지에 기념관과 역사광장, 주차장 등을 조성하고 전봉준 장군 생가터는 전봉준 기념관을 비롯해 동학교육관과 동학체험장 등을 설립해 청소년들의 역사교육과 체험 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유기상 군수는 “동학농민혁명 발상지의 역사적 의미를 살리고 나아가 지역경제에 보탬이 될 수 있는 성지화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앞으로도 동학농민혁명 학술연구와 역사탐방객이 체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부터 사용되는 고등학교 8종의 한국사교과에 고창 무장봉기(무장기포)의 내용이 수록되면서 동학농민혁명에서 고창지역이 갖는 역사성이 새롭게 부상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공중파 역사탐방 인기 프로그램에서 고창지역의 동학농민혁명 유적지를 소개해 전국적인 관심과 탐방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고창=신동일기자.sd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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