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열 장수군체육회장은 21일 장수군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이 지난 6월부터 제기한 성희롱, 해고협박, 갑질 논란에 대해 군민 사과 성명문을 발표했다.

김 회장은 군민 사과 보도자료를 통해 “민간 체육회가 출범하고 초대 회장이 되면서, 장수군 체육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짐해 왔지만, 의욕이 앞서 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에게 지나친 간섭과 과도한 지시 등으로 직원들에게 마음의 상처를 줬다.”며 “조직을 이끌어 온 경험 부족과 부덕한 제 자신의 책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머리를 숙였다.

이어 “이번 사태로 군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죄하고, 장수군체육회의 수장으로서 임원들께 걱정과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장수군체육회 지도자 여러분들이 느꼈을 심적인 부담과 아픔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장수군 체육회장의 입장을 우선하여 지도자 입장을 고려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린다.”며 “장수군 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의 신분과 권익을 보장하고 건전하고 투명한 직장문화가 정착되도록 제도를 마련하겠다.”고 표명했다.

특히 “이 시간 이후로 이러한 일들이 재 발생 할 경우에는 자진 사퇴를 할 것을 약속드린다.”며 “다시 한번 군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며 장수군민 여러분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장수군체육회로 바로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병열 민선 초대 장수군체육회장은 지난 6월부터 장수군체육회 사무국 직원들이 제기한 성희롱, 해고협박, 갑질 등의 주장에 “그런 사실이 없다, 전혀 사실무근” 이라며 반박하고 정면 법적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갈등이 커졌다.

이에 민주노동조합 장수군체육회 분회 조합원들은 장수군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병열 체육회장의 사퇴를 요구하며 장수읍 회전로타리 집회, 법적조치 등을 전개해 왔다.
/장수=엄정규기자‧cock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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