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긴 장마 이후 작물의 생육이 불량하고 고온다습한 조건으로 농작물 병해충 발생과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철저한 방제와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20일 밝혔다.

아울러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농협과 협력하여 추진 중인 공동방제에 만전을 기하고 특히 전체 벼 재배면적에 대해 빠짐없이 병해충 방제를 실시할 계획이다.

농진청은 장마 후 병해충 관리대책으로 고온기 벼와 노지채소 등 주요 농작물에 발생하는 병해충의 발생전망과 방제요령을 소개했다.

벼 병해충 관리요령으로는 7월부터 지속된 장마로 발생한 잎도열병이 이삭도열병으로 전이가 예상되므로 출수(이삭패기) 전 10일경과 이삭이 80% 정도 팼을 때 등 2회의 방제를 당부했다.

노지채소 중 고추는 8월 중 탄저병과 역병 방제를 소홀히 할 경우 작황부진 등의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며 사과, 복숭아, 포도 등에 발생이 우려되는 탄저병은 다습한 조건과 25℃ 전후 온도에서 감염이 잘 이루어지므로 방제를 철저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작물별 적용약제에 관한 정보는 농진청 누리집의 농약정보시스템(http://pis.rd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충섭 재해대응과장은 "농작물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이번 주와 다음 주가 가장 중요한 방제 시점이 될 것이다"며 "병해충이 확산되지 않도록 신속히 방제해 주시고, 아울러 농작물 폭염피해 및 농업인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한 안전관리에도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홍민희기자·minihong2503@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