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한옥마을에 여행객들의 안전한 여행과 범죄 등 긴급상황에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비상벨이 설치된다.

전주시는 관광안내소 6곳과 한옥마을 문화시설 14곳에 비상벨을 설치하고 문화해설사 54명에게는 호신용 경보기를 제공하는 등 치안 여건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는 최근 늘고 있는 마스크 착용 거부에 따른 시비와 각종 여성범죄 등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한 조치다.

이에 시는 한옥마을과 전주역 등 관광안내소와 전주한벽문화관, 어진문화관 등 문화시설에 풋 SOS 비상벨을 설치키로 했다.

풋 SOS 비상벨은 위급상황 발생시 3초간 발판을 밟으면 112 상황실 또는 인근 지구대로 자동 신고되는 방범 장치다.

시는 또 다수의 불특정 여행객을 대상으로 근무 중인 문화관광해설사에게는 호신용 경보기를 제공키로 했다.

아울러 동절기에는 일몰 후 인적이 드문 곳에 방문할 경우에는 2인 1조로 해설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경찰서 등 관련 기관 전문가들과 안전 매뉴얼을 마련해 관광안내소 직원과 해설사 등을 대상으로 긴급상황 시 대처 요령도 교육할 방침이다.

시는 이 같은 비상벨 설치와 경보기 제공을 통해 외부 위험에 노출된 직원들의 근무여건을 보다 안전하게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시는 한옥마을을 방문하는 나홀로 관광객들에게 위급상황 발생 시 안내소로 대피할 수 있는 체계도 구축할 방침이다.

최락기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관광시설의 치안 관련 근무여건을 향상시켜 심리적 불안감을 해소하고 직원들의 내부 만족도도 향상될 것”이라며 “관광지 선택 시 안전을 무시할 수 없는 만큼 모두가 안심할 수 있도록 꼼꼼히 점검해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관광도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양승수기자·ssyang0117@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