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삶이나 관련 이슈, 여성감독이 제작한 영화를 소개하는 2020익산여성영화제가 열린다.

익산시는 오는 19일부터 21일까지 공공영상미디어센터에서 ‘2020익산여성영화제’가 열리며 여성 관련 이슈를 담은 영화 또는 여성 감독이 제작한 영화가 상영되고 상영 후에는 감독과의 대화가 진행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영화제는 재미극장에 디지털 상영시스템이 구축된 후 첫 상영되는 영화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를 부여하고 있으며 센터는 이를 기점으로 시민들에게 예술 및 독립영화에 대한 접근 기회를 확대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영화제는 ‘지역영상미디어센터 활성화 지원’과 ‘무지개다리 사업’의 지원을 받아 운영되며 농촌이민여성센터, 솜리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익산시장애인종합복지관, 익산여성의전화, 익산YWCA, 평화바람, 한국문해교육협회 익산지부 등이 기획단으로 참여해 만들어진다.

특히 이번 영화제는 장편 8편을 비롯 단편 3편 등 총 11개의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무료로 만나볼 수 있으며 오는 19일 첫 상영작은 모녀의 독립기를 그려낸 ‘웰컴투X-월드’를 만날 수 있다. 이어 영페미니스트의 이야기를 담은 ‘우리는 매일매일’, ‘페미당당’이 만들어가는 페미니즘 정치 ‘해일 앞에서’가 상영된다.

둘째 날인 20일은 유학생 부부의 결혼생활을 담아내고 있는 ‘박강아름 결혼하다’로 시작되고, 10대들의 성장 이야기를 다룬 ‘영하의 바람’과 마지막으로 ‘톰보이가 상영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처음으로 해외 여성감독 섹션을 구성하여 시민들이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마지막 날인 21일은 세월호 참사 5년, 오늘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 ‘당신의 사월’과 죽음 앞에서 인간의 욕망을 마주하는 ‘욕창’이 이어진다.

영화제 마지막 시간은 익산 여성감독들이 공공영상미디어센터의 지원을 통해 제작한 3개의 단편작 ‘BAD’, ‘집으로 가는 길’, ‘악취에 대응하는 우리의 자세’가 차례로 상영된다.

여기에 올해도 팟캐스트에서 2020익산여성영화제를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기획단이 참여한 팟캐스트에서는 상영작 중 두 편인‘웰컴투X-월드’와‘영하의 바람’을 주제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영화에 대한 소개와 소감, 인상적인 장면, 감독에게 궁금한 점 등을 들을 수 있다. 팟빵이나 팟캐스트에서 ‘익산 재미 in 라디오’를 검색하면 청취할 수 있다.

영화제와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익산공공영상미디어센터 홈페이지(www.ismedia.or.kr)를 참고하거나 전화(070-8282-8072)로 문의하면 된다.

/익산=김종순기자.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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